대화의 심도가 깊어짐에 따라 서서히 ..

우리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라며 간단한 사업소개와 함께 현재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를 준비중에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에 본 연구소 실무진과의 미팅을 희망한다는 용건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다소 섬세하고도 조심스러운 느낌이었고...

다음날 아침 이른 시간에 깔끔한 면바지에 남방차림의 그 사업가가 본 연구소 입구로 들어섰다.
다소 경직된 얼굴의 그 사업가는 2010년 법인설립 이후 5년 동안 모던 한식 레스토랑을 표방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하였다. 

그는 사업 초기부터 수십억의 개인재산을 쏟아 부어 3명의 스탭과 함께 전반적인 사업 컨셉 수립부터 CI.BI 개발 및 점포개발과 창업상담까지 겸하고 있는 전천후형 프랜차이즈 사업가였다. 

특이할 점은 2년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개설한 30여개 업장이 대부분 대형 백화점 및 쇼핑몰의 특수상권에 입점하고 있으며 가맹사업 구성도 직영, 가맹, 위탁운영이 균형을 갖추어져 있었다.

보통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사업들이 경쟁적으로 가맹점 수를 확장하며 매출규모를 늘려 몸집 불리기에 치중하는 양태와 다르게 년매출 50억원 규모의 3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고려하며 내실을 다져온 사업형태로 보여졌다.

더군다나 그는 정부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으로 동남아시아 5개국에의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개발을 추진하여 해외 현장을 오가며 점포개설을 가시화 한 상태이고 추후에 중국 및 미국사업도 점진적으로 전개하려는 계획에 있었다.

그는 미팅 중 대화의 심도가 깊어짐에 따라 서서히 현 상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공궤도에 올리기 위한 그 동안의 사업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설명하면서 투자유치 희망금액을 공개하였다.

투자유치의 형태는 무상증자 및 유상증자 두가지 모두를 고려하고 있으며 지분율에 따른 투자금액도 형성되어 있었다. 최근 PEF 및 대기업과의 투자유치 및 인수합병 관련한 경험을 토대로 나름대로 현실적인 투자유치 준비를 한 내용으로 파악되었다.

참으로 사업에는 다양한 종목이 있고 프랜차이즈 사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운데 롱런하는 브랜드가 희박하며 해외진출을 단순히 내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툴로 활용하는 세태를 돌아볼 때 본 연구소를 방문한 그 젊은 사업가와 브랜드는 앞으로의 미래가 주목되는 보기 드문 사례라 할 수 있겠다.